도미니카공화국선교소식 (2012년 2/4분기)
2012년 4월 25일
하나 되어 드려지는 찬양
장은경 선교사
저희 가정이 동역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의 교회들은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찬양을 즐겨 왔고, 또 이 시간을 매우 귀하게 여겨왔습니다.
총회에 속한 전국의 교회들을 방문하다 보면 이러한 모습을 금방 알 수 있게 됩니다. 교회 창립 기념주일이나 추수 감사 주일처럼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다른 어떤 프로그램들보다 독창, 중창과 같은 특송의 시간과 모든 성도들이 함께 부르는 찬양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립니다. 어떤 교회는 예배 중 특송 시간에 대부분의 교인들이 돌아가면서 순서를 맡는 바람에, 찬양 순서를 마친 교인과 자신의 순서를 위해 연습하는 교인들로 인해 교회는 금세 소란스러워지고, 정작 앞에서 찬양을 부르는 교인의 찬양을 아무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찬양을 좋아하는 총회에 속한 교회들이었지만, 그동안 찬송가가 없어서 예배 때마다 구전으로 찬양을 부르다 보니 교회마다 가사가 조금씩 다르거나 1절만 반복해서 여러 번 부르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2년에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임원회가 총회 찬송가 제작을 위해 저를 편집위원장으로, 그리고 세 분의 목사님들을 편집위원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저희 찬송가 편집위원회가 이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한 결과 2004년, 총회 82년 역사상 처음으로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 찬송가가 출판되었고, 지금까지 전국 교회가 이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이 이곳 총회와 동역하는 많은 사역이 있지만 총회는 늘 이 찬송가 사역으로 인해 한국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총회와 동역하고 있는 미국장로교회(PCUSA) 선교사이며 카리비언 지역 담당인 조엘라 목사님도 그 어떤 선교 사역보다 가장 아름다운 사역을 한국교회가 해 주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총회 총무 미겔 앙헬 깡꾸 목사님
총회신학교 총장 사무엘 그라노 데 오로 박사님
찬송가편집위원 대표 헬슨 데 라 끄루즈 목사님
찬송가 편집위원장 장은경 선교사
이곳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임원회는 지난 2010년, 회의를 거쳐 총회 찬송가 증보판을 만들기로 결의 하였습니다. 제가 다시 편집 위원장으로, 그리고 기존의 편집위원회와 함께 총회 역사를 잘 아는 총회신학교 총장인 사무엘 그라노 데 오로 박사님을 편집위원으로 추가 임명하여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총회임원회가 임명한 편집위원 목사님들과 함께 회의를 통해 찬송가 증보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회의 시간마다 찬양을 워낙 좋아하는 목사님들로 인해 함께 손을 들고 찬양하며 은혜를 나누다 보니, 정해진 회의 시간을 언제나 훨씬 넘기곤 합니다.
편집위원회는 구전되어 오던 찬송을 채택하기 전에 먼저 가사가 성경 말씀에 기초한 복음의 본질과 맞는지 신중하게 검토할 뿐 아니라 다시 문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 교회들이 구전으로 부르던 어떤 찬송은 주어가 3인칭 단수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3인칭 복수로 불리어졌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한 단어의 찬송 가사를 정하기 위해 여러 번 회의를 거듭하였고, 총회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여 가사를 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증보판에는 성례전과 절기 찬송들이 추가로 실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임원회에서 정한 주기도문 개정안도 수록하게 됩니다.
총회장 후안 데 디오스 까라바죠 목사님
총회 총무 미겔 앙헬 깡꾸 목사님
찬송가 편집위원장 장은경 선교사
총회 임원 서기 넬슨 로드리게스 목사님
찬송가편집위원 대표 헬슨 데 라 끄루즈 목사님
총회 임원 실행위원대표 베따니아 피게로아 목사님
이 막중한 사역을 위해 특별히 총회장인 후안 데 디오스 목사님과 총무인 미겔 앙헬 깡꾸 목사님이 총회에 속한 전국 교회에 중보기도를 부탁하였고 계속적으로 모든 교회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교정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총회 찬송가 편집위원회가 기도 가운데 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선교 동역자 여러분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영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지혜로 이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리며,
샬롬